최근 게이밍에 중점을 둔 저지연 무선 이어폰이 여럿 출시되고 있는 걸 보고 호기심에 구매해 버렸습니다.
데일리로 쓰는 무선 이어폰에 비해 게이밍을 목적으로 출시된 제품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JBL 퀀텀 TWS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노이즈 캔슬링 기능 - 10만원 초반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무선 이어폰입니다.
- 2.4Ghz 리시버(동글) 의 유무 - 무선 게이밍 이어폰 중에서도 리시버 동글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옛날에 비해 블루투스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 리시버에 비해서는 지연이 느껴지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 호환성 - 닌텐도 스위치도 호환이 되고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소프트웨어 지원이 되는 제품으로 여러 제품과 호환성이 좋아보였습니다.
구매경로 / 가격
저는 쿠팡을 통해 13만원 정도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24년 4월 기준)
구성
구성으로는 충전 케이스, 이어폰 좌/우, 2.4Ghz 리시버 동글, C타입 충전 케이블, 이어폰 팁 3가지 (대/중/소), 사용 설명서, 품질보증서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이어폰 좌우가 자석으로 보관이 되고 리시버 동글이 들어갈 공간이 있습니다.
케이스는 후면의 C타입 단자로 충전이 되며 배터리 잔량은 전면의 LED 3개로 표시가 됩니다.
그 중에서 게이밍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리시버 동글인데요,
C타입으로 연결이 되며 PC외의 기기와도 호환이 됩니다.
리뷰
음질 - 7/10
놀라울 만큼 좋은 음질은 아니지만 썩 나쁘지도 않은 가격대비 적당한 음질입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가성비 음향기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U자 튜닝으로
저음역대와 고음역대를 좀 높게 튜닝한 것으로 들립니다.
사실 저음이 많은 게임을 하는데는 오히려 저음역대가 높게 튜닝되어있는 편이
몰입도가 높아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 3/10
ANC(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게 구매를 결정하는데 영항을 주기는 하였지만 아무래도 가격대를 봐서 에어팟 맥스 혹은 소니, 보스 헤드셋 수준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큰 기대는 안하였지만 사용해본 결과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와 안켰을 때와 주변 소음에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주변의 화이트 노이즈 잡아주는 정도... 사람 목소리는 전부 들립니다.
딜레이 - 10/10
이 부분은 정확하게 측정할 방법이 딱히 없어서 주관적인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유선 헤드폰/이어폰과 비교해서 전혀 딜레이가 없었습니다.
1,2 밀리초로 게임 실력이 갈리는건 아니기 때문에 게임하는데 있어 오디오 딜레이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연결성 - 8/10
C타입 리시버 동글을 사용하여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지 않은 데스크탑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위치에도 동글 연결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해 좋았습니다.
또한 블루투스 5.2를 지원하지만 aptX와 같은 고속 오디오 전송 코덱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웨어 지원 - 8/10
윈도우, IOS / Android 앱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데스크톱, 스마트폰 앱에서 공통적으로 이어폰 기능을 조작할 수 있으며 터치 기능 커스터마이징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앱 만듦새가 괜찮았지만 데스크톱 앱은 설명서에도 언급이 별로 안 되어있고
다운로드 링크도 좀 숨겨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못 찾으신 분은 여기 링크에서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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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7/10
별로 게임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에어팟이나 버즈처럼 감성적인 디자인은 아니지만 밖에서 끼고 다녀도 크게 눈에 뜨이지 않을 디자인 같습니다.
다른 무선 이어폰과 비슷하게 터치로 여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데 블루투스 모드와 동글 모드에서 터치 기능이 바뀝니다.
동글 모드에서는 터치 제어가 몇 가지 없지만 블루투스 모드로 바꿨을 때 좀 조잡해집니다.
왼쪽은 노이즈 캔슬링 조작 오른쪽은 음악조작으로
한 번 터치, 두 번 터치, 세 번 터치, 터치 후 길게 누르기 등등 기능이 각각 다릅니다.
좀 오래 사용하면 익숙해질 수도 있겠지만 처음 사용할 때는 인내심을 요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 8/10
게이밍용으로는 정말 잘 나온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현재 데일리로 쓰고 있는 에어팟 3세대와 비교해 데일리로 사용해도
음질이 나쁘지 않고 전체적인 마무리도 훌륭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가격차이도 있다 보니 에어팟에 비해서는 밀리는 느낌이었고 터치 조작도 너무 종류가 많아 헷갈렸습니다. 데일리 편리성을 놓친 것 같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데일리로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게임 성능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모니터를 많이 보기 때문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끼고 게임을 할 때가 많은데
게이밍 헤드폰은 안경을 누르는 느낌을 많이 줘서 그 해방감이 큰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JBL 퀀텀 TWS 무선 게이밍 이어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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